2022. 8. 22. 22:02ㆍ취업 준비/항해99
항해99 0주차 시작 "울면 지는거다"
8월 더위에 양쪽 빰 모두를 세게 맞아버린 나. 아직도 회복 못하고 헤롱거리고 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퍼져있을 순 없다!! 8월 더위에 굴복해 허송세월 시간을 흘러보내면 곧 있을 본격적인 항해에서 난항을 맞게될 것. 오늘은 항해99 0주차 시작 기념 느슨해진 정신상태에 긴장감을 주는 시간을 가져본다.
✅ 항해99 시작 전 가져야 할 마음 가짐
1. 나를 대하는 자세
금방이라도 고장날 것 같던 구형 승용차를 잘 어르고 달래서 10년 넘게 타시면서 아직까지도 내 차 아직 안죽었다고 말하시는 우리 아버지의 마음 가짐을 나도 한번 본받아보려한다.
항해 중 큰 파도를 몇 번 만나면 금세 고장 날 것이 뻔하다. 하지만 고장이 나거든 그때 그때 수리해서 타면 된다. 옆에 가는 신형 아반떼는 저렇게 성능이 좋은데 내 차는 왜 이러냐며 괜히 눈물 흘리고 있지 말고!!!!!! 바퀴가 굴러가면 그걸로 만족하자. 자가용의 용도는 일단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주에서 멀어진 부수적인 스펙은 나중에 생각할 것.
2. 팀이나 동료 분들을 대하는 자세
통통배나 구명조끼 같은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어쩌다 주운 부표같은 사람이 되자. 내 입으로 말하기 조금 슬프지만 지금까지 나는 얄팍한 실력 문제로 인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못한 적이 많았다. 나는 통통배나 구명조끼처럼 사람들이 물에 빠지면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일단은 기대도 안하다가 어쩌다가 주운 부표같은 존재라도 되는 것이 나의 목표다.
✅ 앞으로의 계획
1. 인간 거북이라 불리지 않게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온 종일 컴퓨터 앞에 거북이 마냥 앉아있어봐라. 목디스크 + 허리디스트 + 손목터널증후군 3종 패키지 상품을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그렇다고 집 앞 헬스장을 결제하기에는 내 나약한 운동 의지력이 믿을 수 없으니. ( 막상 큰 맘먹고 결제해도 잘 안 갈 것 같다. ) 일단 집에서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근력 운동부터 시작해야겠다.
이거 봐라.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키보드 몇번 두들였다고 벌써부터 손목이 저릿하다. (정말 큰일이다. 당장 손목 보호대부터 사야할 판이라니)
2.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서 목욕재개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서 목욕재개를 해보겠다. 깨끗한 몸은 정신상태에 영향을 준다. 고로 늦어도 8시에 일어나서 강의를 위해 1시간 정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자.
3. 강의는 길게 끌지 말고 빠르게 듣기
웹 개발 종합반 강의는 길게 끌 것 없이 빠르게 듣자. 강의가 총 5주차로 깔끔하게 구성되어있으니 1주일 안에 끝내기 아주 좋을 듯 하다. 5일 만에 강의 다 듣고 나머지 2일은 5일 동안 배운 모든 내용을 한방에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오늘은 웹 개발 종합반 1주차 진도를 다 나간 상태인데 1시 정도에 시작해 다 듣고 과제까지 하고 나니 6시 정도 되어있었다. (물론 개발일지 작성은 제외ㅜㅜ)
이 정도라면 앞으로의 여정도 무리없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4. 블로그를 어떻게 써 나갈지 고심하자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한번 느끼지만 누군가가 읽고 싶은 글을 쓴다는 것은 내겐 너무나도 어렵다. 글을 쓰는 것 자체는 거부감이 없고 재미있으나 누가 읽는다고 생각하니 살짝 부담스러우면서 글에 힘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개발자를 직업으로 삼게되면 개발일지나 회고록이나 기술문서를 많이 쓰게 될 것 같은데 가독성 있는 글이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
✅ 마무리
머릿속에 빙빙 맴돌기만했던 계획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니 확실히 잘 각인되는 기분이다. 앞으로 일정도 오늘과 같이 술술 풀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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